결혼─짝짓기─은 남녀의 양성(兩性)에서 생겨난다. 결혼은 그러한 양성(兩性)에 맞추려는 사람의 반응적인 조절인 반면, 가정생활은 그러한 진화적이고 적응할 수 있는 모든 조절로부터 발생된 전체적인 결과이다. 결혼은 영구적인 것이다; 생물학적 진화 속에 천부적으로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회적 진화의 기초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지 계속 실존할 것이 확실하다. 결혼은 인류에게 가정을 제공하였고, 가정은 길고도 험한 진화적 투쟁 전체의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다.
종교적인, 사회적인, 그리고 교육적인 관습들은 모두 문화적 문명의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것들인 반면, 가정은 문명을 일으키는 주인이다. 어린아이는 기본적인 생활의 대부분을 자기 가족과 이웃들로부터 배운다.
옛 시대의 인간들은 매우 풍부한 사회적 문명을 소유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들이 소유했던 그대로 다음 세대에게 신실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 그리고 너희들은, 이러한 과거의 문명들 대부분이 다른 제도적 영향들을 최소한으로 받으면서도 계속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가정이 효과적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이었음을 알아야만 한다. 오늘날 인간들은 풍부한 사회적 유산과 문화적 유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은 다음 세대에게 현명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전달되어야만 한다. 교육 기관으로서의 가정은 계속 유지되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