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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7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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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자리아-빌립보에서

5. 새로운 개념

157:5.1

베드로의 고백이 갖는 새롭고 뚜렷한 특징은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 의심할 수 없는 그의 신성을 분명히 인식한 것이었다. 예수의 세례와 가나의 결혼식 사건 이후 사도들은 메시아로서 그를 다양하게 생각했으나, 그가 신성하여야 한다는 것은 민족의 해방자에 대한 유대인 개념의 일 부분이 아니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신성으로부터 솟아 나오리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기름부음 받은 자”라고는 생각하였지만, 그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두 번째 고백에서는 예수가 사람의 아들이면서 하느님의 아들이었다는 고귀한 사실, 병합된 본성이 더욱 강조되었고, 예수가 하늘의 왕국을 세우리라고 선언한 것은 인간 본성과 신성한 본성의 연합이라는 이 같은 위대한 진리를 기초로 하고 있다.

157:5.2

예수는 이 세상에서 일생을 살면서 사람의 아들로서 자신의 사업을 완수하려고 하였다. 그의 추종자들은 그를 자신들이 기다려 온 메시아로 생각하고 싶어 하였다. 예수는 결코 자신이 유대인들의 메시아적 기대를 수행할 수 없음을 알고 부분적으로 그들의 기대에 그를 맞추어 가면서 그들의 메시아 관을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제 그 같은 계획의 수행은 거의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아셨다. 따라서 그는 대담하게 세 번째 계획을 펼치기로 결정하였다. 그 계획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신성을 선언하고 베드로가 한 고백의 진실성을 인정하며 12명에게 자신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직접 선언하는 것이었다.

157:5.3

3년 동안 예수는 자신을 “사람의 아들”라고 주장해 왔었고, 그 같은 기간 동안에 사도들은 그가 기다려 온 유대인의 메시아라고 점점 더 주장해 왔다. 이제 그는 자신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밝히셨다. 그리고 하느님의 아들이며 동시에 사람의 아들이라는 병합된 본성의 개념위에 하늘의 왕국을 세우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자신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에게 더 이상 확신시키지 않기로 하였다. 이제 그는 대담하게 그 자신의 본성을 밝히셨으며, 그러고 나서 그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메시아라고 생각하는 것을 무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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