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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5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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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서의 예수

3. 요셉과 마리아의 출발

125:3.1

유월절 축제가 끝난 다음 주간의 첫 날 오전 중에, 나사렛 사람들은 성전 지역에서 함께 모이기로 이미 약속되어 있었다. 그들은 약속대로 모였고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여행을 시작하였다. 예수는 자기 부모들이 같이 돌아갈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토론을 듣기 위해 성전으로 들어갔었다. 이윽고, 모인 사람들은 떠날 준비를 하였고, 예루살렘의 축제에 참가하기 위하여 오고 갈 때의 그들의 관례대로 남자들과 여자들은 각각 따로 집단을 지어 걸어갔다. 예수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때에는 자기 어머니와 여인들의 집단과 함께 행동하였었다. 이제는 어른으로 헌납되었기 때문에, 그는 아버지와 다른 남자들과 함께 나사렛으로 가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나사렛 사람들이 베다니를 향해 떠나고 있을 때, 예수는 성전 안에서 천사들에 대한 토론에 완벽하게 빠져 있었으므로 부모들이 떠날 시간이 이미 지났다는 것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정오가 되어 토론 모임이 산회될 때까지도, 자기 혼자만이 그곳에 남아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다.

125:3.2

나사렛 여행객들은 예수를 찾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마리아는 예수가 남자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요셉은 예수가 마리아의 당나귀를 끌고 여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왔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가 여자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여리고에 도착하여 그 날 밤을 그곳에서 지내려고 준비할 때에서야, 그가 같이 오지 않은 것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여리고에 가장 늦게 도착한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으나 아무도 예수를 보았다는 사람이 없었고, 잠을 잘 수가 없었으며, 유월절 주간 동안 보인 예수의 이상한 행동들을 떠올리면서 혹시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난 것이나 아닌가 하여 걱정을 하였고, 예루살렘에서 떠나기 전에 예수가 있는지를 살피지 않았던 것에 대해 서로 상대방에게 은근히 원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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