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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0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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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설교 여행

8. 안식일 봉사예배

150:8.1

이 안식일은 날씨가 좋았으며, 친구들과 적들로 구성된 모든 나사렛 사람들은 자기들 도시의 이전(以前)시민이었던 그의 강연을 들으러 회당으로 모여들었다. 많은 사도 수행원들이 회당에 함께 가지 않고 남아 있어야만 했었다. 모든 사람이 그의 말을 들으러 왔기 때문에 자리가 없었다. 젊은 시절에 예수가 이 경배의 장소에서 종종 설교했었던 대로, 이 날 아침에도 회당의 통치자가 성서 본문을 읽을 신성한 문서들의 두루마리를 그에게 넘겨주었을 때, 거기에 참석했던 누구도 그 두루마리가, 그가 이 회당에 기증했던 바로 그 사본이라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였다.

150:8.2

이 날 있었던 그 예배봉사는 예수가 소년 시절에 참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수행되었다. 그는 회당의 통치자와 함께 연단에 올라갔고, 그 예배봉사는 두 개의 기도를 낭송함으로써 시작되었다: “복되도다, 세상의 왕이신 주님, 당신은 빛을 만드시고, 어둠을 창조하시며, 평화를 만드시고, 만물을 창조하시나이다; 당신은 자비로써 땅과 거기에 거하는 자들에게 빛을 주시며, 선(善) 안에서 매일 매일의 모든 날에 창조의 업적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그의 솜씨의 영광으로 그리고 그의 찬미를 위해 그가 만드신 빛을-내리는 그 빛으로 우리의 하느님 주님께서 복되시다. 셀라. 복되시다, 빛을 지으신 주님 우리 하느님이시여.”

150:8.3

잠시 쉬었다가 그들은 다시 기도하였다: “주님 우리 하느님은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였고, 우리의 아버지이자 우리의 왕이신 그가, 그 안에서 믿었던 우리의 조상들 때문에, 넘치는 많은 연민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겼나이다. 그들에게 일생의 규례를 가르친 하느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또 교훈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눈을 밝히사 율법을 깨우쳐 주시고, 우리의 가슴이 주의 계명에 밀착하게 만들어 주시며, 당신의 이름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도록 우리가슴을 연합하게 하시고, 우리를 부끄럽지 않게 있게 하시고, 끝남이 없는 세상에 있게 하여 주소서. 당신은 구원을 장만하시는 하느님이요, 우리를 모든 나라들과 민족들로부터 선택하시고 진리로 우리를 당신의 크신 이름에 가까이 있게 하였사오니─셀라─이는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하나 되심을 사랑으로 찬양케 하였음이나이다. 복되시다, 사랑으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택한 주님이시여.”

150:8.4

이 때 회중은 유대인의 신경(信經)인 쉬마를 암송하였다. 율법의 여러 부분을 반복하여 암송하는 이 의식은 경배자들 자신이 하늘의 왕국의 멍에를 짊어졌음을, 마찬가지로 낮과 밤에 적용되는 계명의 멍에도 또한 짊어졌음을 나타냈다.

150:8.5

그 다음에는 세 번째 기도가 있었다: “진실로 당신은 야훼, 우리의 하느님이시며 우리 조상의 하느님이시며, 우리의 왕이시고 우리 조상의 왕이시며, 우리의 구원자요 우리 조상의 구원자이시며, 우리의 창조자이시며 우리 구원의 반석이시고, 우리의 도움, 우리의 구원자니이다. 당신의 이름은 영속으로부터 계시고, 당신 이외에는 다른 하느님이 없나이다. 구원받은 그들이 바닷가에서 새 노래를 당신의 이름에 바쳤으니, 그들이 다 함께 당신을 왕으로 모시고 찬양하기를, 야훼가 세상을 영원토록 통치하시리라 하였도다. 복되도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주님이시여.”

150:8.6

그러고 나서 회당 통치자는 언약궤, 거룩한 글이 들어 있는 상자 앞에 있는 자기 자리에 앉아 19개의 찬양 기도문인 축도문을 낭송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날은 귀빈이 그의 강연 시간을 더 가지도록 하기 위해 봉사예배를 단축하는 것이 바람직하였다. 그래서 축도의 처음 부분과 마지막 부분만 낭송되었다. 처음 것은 이러하였다: “주님 우리 하느님은 복되시다, 그는 우리 조상의 하느님,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삭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크시고 능하시고 두려우신 하느님, 자비와 인애를 베푸시며, 만물을 창조하시며, 조상들에게 한 은혜로운 약속을 기억하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의 자손의 자손들에게 사랑으로 구원자를 보내도다. 오, 왕이시여, 조력자이시여, 구원자시여, 방패시여! 복되시다, 오, 야훼, 아브라함의 방패시여.”

150:8.7

그 다음은 마지막 축도였다: “오,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큰 평화를 언제까지나 베푸소서. 당신은 모든 평화의 왕과 주님이 되심이나이다. 당신은 어느 때 어느 시든지 이스라엘에게 평화의 복을 주시기를 즐겨하시나이다. 복되시다 야훼여, 당신은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평화로 복되게 하시나이다.” 회중은 축도를 낭송할 때 회당 통치자를 바라보지 않는다. 축도 후에 그는 형식을 벗어나 그 날의 경우에 적합한 기도를 드렸고, 그것이 끝나자 온 회중은 모두 같이 아멘을 말하였다.

150:8.8

그러고 나서 카잔은 언약궤로 가서 두루마리를 꺼내다가 예수께 건네주고 그로 하여금 성서의 본문을 읽게 하였다. 관례에 따르면 일곱 사람이 적어도 율법을 세 구절씩 읽도록 되어 있었으나, 이날은 그 실천 관행을 접어두고 방문객이 자기가 선택하는 구절의 말씀을 읽게 하였다. 두루마리를 받아든 예수는 일어서서 신명기에서 읽기 시작하였다: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이 계명은 너로부터 감추어지지 않았고, 또한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다.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서 그 계명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 것인가? 하도록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요. 또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 계명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 것인가? 하도록 바다 건너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생명의 말씀은 네가 알고 복종할 수 있도록, 네게 심히 가까운 곳에 있으니, 심지어 너의 현존 안에 그리고 네 가슴에도 있다.”

150:8.9

그가 율법으로부터 읽기를 끝내고, 이사야의 글을 열어서 읽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영이 내게 계시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라고 내게 기름을 부으셨음이라. 나를 보내 사, 갇혀있는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핍박받는 자를 해방시키고, 받아드릴 만 한 주님의 때를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다.”

150:8.10

예수가 책을 닫고 그것을 회당 통치자에게 돌려주신 후, 앉아서 사람들에게 강연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다음의 말로 시작하였다: “이 글들이 오늘날 성취되었다.” 그러고 나서 예수가 거의 15분 동안 “하느님의 아들들과 딸들”에 관해 강연하였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 기뻐하였으며, 그의 정중함과 지혜로움에 감탄하였다.

150:8.11

정식 예배봉사가 끝난 후에 설교자가 남아 있으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질문을 받는 것이 회당의 규례였다. 따라서 이 안식일 아침에 예수가 질문을 하기 위해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로 걸어 내려가셨다. 이 집단에는 소동을 일으키려는데 마음이 골몰해 있던 많은 난폭한 사람들이 섞여 있었고, 또 한편으로 이 군중의 주위에는 예수께 문제를 일으키려고 고용된 저질의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이때 밖에 남아 있던 많은 사도들과 전도자들이 회당 안으로 밀고 들어갔으며, 문제가 일어날 기미가 있다는 것을 알아보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주(主)가 벗어나도록 안내하려고 애썼지만, 주(主)는 그들과 함께 가려고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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