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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7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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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형

3. 십자가형을 본 사람들

187:3.1

이 금요일 아침 9시 30분경에. 예수가 십자가(十字架)에 매달렸다. 11시 이전에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람의 아들이 십자가형을 당하는 이 애처로운 광경을 지켜보기 위하여 모여들었다. 이러한 소름끼치는 시간 내내, 우주의 눈에 보이지 않는 무리들은 창조자께서 그 자신이 창조체의 죽음으로 죽어가고 있는, 심지어 유죄판결을 받은 범죄로 가장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이 엄청난 현상을 지켜보면서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다.

187:3.2

괴로운 시련동안 때때로 십자가 옆에 마리아, 룻, 유다, 요한, 살로메(요한의 어머니), 그리고 예수의 이모이고 클레오파스의 아내인 마리아를 포함한 한 무리의 열렬한 여자 신자들,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전에 세포리에 있었던 레베카가 서 있었다. 이 사람들과 예수의 다른 친구들은 그의 위대한 인내심과 꿋꿋함을 보면서 그들의 평정을 유지 하였으며 그리고 그의 극심한 고난을 지켜보았다.

187:3.3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고 그를 폭언을 퍼부으며 말했다: “성전을 허물고 그것을 삼일 만에 다시 세우겠다고 한 너다, 너 자신이나 구해봐라. 만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왜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느냐?” 마찬가지 방법으로 유대인 통치자들은 그를 조롱하며 말했다: “그가 다른 사람들을 구했지만, 그러나 그가 자기 자신은 구할 수 없다.” 다른 이들이 말했다, “ 만일 네가 유대인의 왕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라, 그러면 우리가 너를 믿겠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들이 더욱 그를 조롱하면서, 말했다: “그는 하느님이 자기를 구원해 줄 것으로 믿었다. 그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까지 주장하였는데─이제 그를 보아라.─ 두 강도들 사이에서 십자가에 달려있는.” 두 강도들까지도 역시 그에게 욕을 퍼붓고, 그를 꾸짖었다.

187:3.4

그들의 조롱에 예수가 대꾸하려고 하지 않으시는 가운데, 그리고 특별한 준비일의 정오 시간이 가까워졌으므로, 11시 30분경이 되자 희롱하고 야유하던 군중들 대부분이 돌아갔으며; 50명 미만의 사람들이 현장에 남아있었다. 군인들은 오랫동안 죽는 과정을 지켜볼 준비를 하고, 값싼 신 포도주를 마시면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였다. 그들은 포도주를 마시면서 예수를 비웃듯이 건배하면서 “만세 그리고 유대인의 왕의 행운을 위하여!”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의 비웃음과 조롱에 대한 주(主)의 관대함에 놀랬다.

187:3.5

그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보신 예수는 그들을 내려다보시면서 “내가 목마르다”라고 말씀하였다. 경비병들의 지휘관은 예수가 “내가 목마르다”라고 한 말씀을 듣고, 자기가 가진 병에서 약간의 포도주를 따라서 스펀지로 된 해면에 흠뻑 적신 후에, 창끝에 달아 올려서 예수가 바짝 마른 입술을 적실 수 있도록 하였다.

187:3.6

예수는 자신의 초자연적인 힘에 의존하지 않고 사시기로 작정하였었으며, 마찬가지로 보통 사람과 똑같이 십자가에서 죽기로 선택하였다. 그는 사람으로서 사셨으며,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한 사람으로 죽으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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