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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9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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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사회적인 문제

2. 제도적 종교의 약점

99:2.1

제도적인 종교는 지금 절박한 전 세계적 사회 재건과 경제적 재조직에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없고 지도력도 제공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불행하게도 그것은 많거나 적거나 다소간, 반드시 재건을 겪어야하는 운명을 가진, 그 사회 계층과 경제 체계에서의 유기적인 부분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오직 개인적 영적 체험의 실제 종교만이 문명의 현재 위기에서, 도움이 되도록 그리고 창조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99:2.2

제도적인 종교는 현재 악순환의 막다른 궁지에 같혀 있다. 그것은 먼저 그 자신을 재건하지 않고서는 사회를 재건시킬 수 없다; 그러나 기존 질서에서 너무나 많이 집대성을 이루는 부분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것은 사회가 근본적으로 재건되기까지는 그 자신을 재건시킬 수 없다.

99:2.3

종교인들은 사회와 산업 그리고 정치 분야에서 집단들이나 당파들 또는 학파들로서가 아니라 개별존재들로서 활동해야만 한다. 그렇게 활동하려는 종교 집단은, 종교적인 활동들과는 상관없이, 곧 정치적 정당이나 경제적 조직 또는 사회적 제도로 바뀐다. 종교적 집단화주의(集團化主義)는 그 노력을 종교적인 목적 추진으로 국한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99:2.4

종교가들은 그들의 종교가 그들에게 향상된 조화우주적 통찰력을 자질로서 부여해 왔고, 그리고 우월한 사회적 지혜 곧, 하느님을 최극으로 사랑하려는 그리고 각 사람을 하늘왕국 안에서의 하나의 형제로서 사랑하려는 진지한 욕망에서 탄생되는 그러한 지혜를 수여해 온 것을 제외한다면, 사회를 재건하는 과제에서 비종교가들보다도 더 큰 어떤 가치는 없다. 이상적인 사회 계층은 그 안에서 각 사람마다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그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99:2.5

제도화된 교회가 과거에는 기존의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질서들을 영화롭게 함으로써 사회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그것이 살아남기 위한 것이라면 그러한 행동을 조속히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의 유일한 본연의 태도는 비폭력에 대한 가르침, 격렬한 혁명 대신 평화로운 진화─이 세상에 평화가 임하고 모든 사람들 사이에 선한 뜻이 이루어짐─에 대한 교리 속에 있다.

99:2.6

현대 종교는 신속하게 바뀌는 사회적 변화들을 향하여 자신의 태도를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오직 그 자신이 너무나도 속속들이 전통화 되고, 독단화 되고, 그리고 제도화 되도록 허용하였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체험의 종교는 이 모든 사회적 발전들과 경제적 격변들을 계속 앞서도록 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그것은 도덕적 안정, 사회적 안내 그리고 영적 선도자로 계속 활동한다. 참된 종교는 하느님을 알고 그와 같이 되려고 분투하는 체험으로부터 태어나는 그 지혜와 훌륭한 문화를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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