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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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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인간 제도

4. 거래의 시작

69:4.1

계약에 의한 결혼에 이어서 생포에 의한 결혼이 이루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물물 교환에 의한 거래 이후에는 습격에 의한 강탈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무언으로 물물교환을 하는 초기 실천 관행과 현대적 교환 방식 사이에는 오랜 세월 동안의 해적 행위가 있었다.

69:4.2

최초의 물물교환은 무장된 상인들이 중간 지점에 자기들의 상품을 남겨둠으로써 수행되었다. 여인들은 최초의 시장들을 점유하였고; 최초의 무역업자들이었으며, 이것은 그들이 무거운 짐을 나르는 역할을 한 반면에; 남자들은 전사였기 때문이었다. 무역 거래소, 무역업자들이 무기를 가지고 상대방에게 갈 수 없도록 막기에 충분할 정도로 넓은 성벽이 매우 일찍부터 개발되었다.

69:4.3

무언의 물물교환을 위해 가져다 놓은 물건들을 지키는 일에 미신적인 상징물이 이용되었다. 그러한 시장은 도둑질을 못하도록 안전하게 지켜졌고, 물물교환이나 구매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었다; 미신적인 상징물의 보호로 인하여 물건들은 언제든지 안전하였다. 초기의 무역업자들은 자기 부족들 간에는 철저하게 정직하였지만, 먼 곳에서 온 이방인들을 속이는 것은 정당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심지어 초기의 히브리인들도 이방인들과 거래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윤리 규범을 인정하였다.

69:4.4

무언의 물물교환이 오랜 세월 계속된 후에, 사람들은 무장하지 않은 채로 신성시되는 시장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다. 바로 이 매매 장소들은, 신전(神殿)이 세워진 최초의 장소가 되었으며, 어떤 지방들에서는 나중에 “피난의 도시”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그 매매 장소에 당도한 도피자들은 누구든지 안전하였고 공격받을 염려가 없었다.

69:4.5

최초의 거래 단위는 소맥과 다른 곡식들이었다. 최초의 교환 수단은 물고기 또는 염소였다. 나중에는 암소가 물물교환의 단위가 되었다.

69:4.6

현대의 필기 기술은 초기 무역 거래 기록들에서 기원되었다; 사람의 최초 문서는 거래-진흥 서류, 소금을 선전하는 것이었다. 초기에 일어난 전쟁들의 대부분은 부싯돌과 소금 그리고 금속들과 같은 자연적인 매장물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었다. 부족들 간의 최초의 공식적인 조약은 매장된 소금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었다. 조약을 맺은 이러한 장소들은, 서로 친근하고 평화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부족들이 서로 섞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69:4.7

필기 기술은, “소식 막대기”, 매듭을 만든 끈, 그림으로 쓰기, 상형문자, 그리고 조가비를 구슬로 엮은 띠 등과 같은 단계를 거쳐, 초기의 기호화된 자모(字母) 문자로 발전되었다.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은 연기로 신호를 보내는 원시적 형태로부터 진화되어, 보발(步撥)꾼, 동물 기수(騎手), 철도 그리고 비행기를 이용하였고, 전보와 전화 그리고 무선 통신을 이용하기에 이르렀다.

69:4.8

새로운 착상과 보다 나은 방법들은 고대의 상인들에 의해서, 사람이 사는 모든 세계로 퍼져 나갔다. 모험과 손을 잡은 상업은 탐험과 발견을 이룩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로 인하여 운송수단이 생겨나게 되었다. 상업은 문화의 교류를 증진시킴으로써, 문명을 발달시키는 일에 크게 공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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