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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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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란시아의 포유류 동물기

2. 최근의 홍수기─고등(高等) 포유류기

61:2.1

이 기간의 특징은 태반을 가진 포유동물들이 빠른 속도로 훨씬 더 진화된 것, 이 기간 동안 포유동물의 보다 진보된 형태가 개발된 것이었다.

61:2.2

초기의 태반을 가진 포유동물들이, 육식을 하는 조상들로부터 발생되기는 하였지만, 초식성의 종류들이 곧 이어서 개발되었고, 오래지 않아서 잡식성의 종류들도 나타나게 되었다. 속씨식물들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포유동물들의 중요한 먹이가 되었고, 지금-현재 볼 수 있는 식물과 나무들 대부분을 포함한 현대적 육상 식물군이 초기 동안에 모습을 드러냈다.

61:2.3

35,000,000년 전에, 태반을 가진 포유류 동물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남쪽에 있는 반도가 확장되어, 그 당시에 거대한 크기였던 남극 대륙을 남아메리카와 남아프리카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를 다시 연결시켰다. 넓은 육지가 높은 고도를 이루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열대성의 바다들이 크게 확장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빙하지역을 형성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육지가 융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의 기후는 여전히 비교적 온화하였다. 광대한 용암 분출이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에서 발생되었고, 약간의 석탄 퇴적층이 이 지층들 사이에 형성되었다.

61:2.4

괄목할만한 변화들이 지구에 있는 동물군 속에서 발생되었다. 해양 생명은 큰 변화를 겪었고; 지금-현재와 같은 계층의 해양 생명이 실존하였으며, 유공충 종류들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곤충 생명은 앞에 있었던 시대의 그것들과 거의 같았다. 콜로라도에 있는 플로리선트 화석 지대는 아득히 먼 이 시대 후반기에 형성된 것이다. 살아있는 곤충 종류들의 원조는 이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 당시에 실존하던 것들 중에서 많은 것들은 멸종되었고 화석들만 남아 있다.

61:2.5

이 시기에 육지에서는 포유류가 현저하게 개량되고 넓게 퍼져 나갔다. 그 전에 있었던 보다 원시 형태들 중에서 백여 종 이상은 이 기간이 끝나기 전에 멸종되었다. 몸체가 크고 뇌가 작은 포유동물들도 곧 사라지게 되었다. 외피의 유무와 몸체의 크기 대신에, 뇌의 크기와 민첩성이 동물 생존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리고 공룡 종류들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점차 포유동물들이 지구를 지배하기 시작하였고, 그들의 남아있던 파충류 조상들을 신속하고도 완벽하게 멸종시켰다.

61:2.6

공룡들이 사라지면서, 도마뱀 종류에 속하는 다양한 동물들에게 큰 변화가 발생하였다. 초기의 파충류 동물들 중에서 살아남은 것들에는 고대의 개구리를 비롯하여 거북이 종류와 뱀 종류 그리고 악어류가 있었고, 이것들은 사람의 초기 조상들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대표적인 종류들이다.

61:2.7

다양한 종류의 포유류 동물들은 지금은 멸종된 독특한 동물에서 기원되었다. 육식 동물이었던 이 창조체는 고양이와 바다표범의 중간에 있는 형태였으며; 땅과 물속에서 살 수 있었고 상당히 발달된 지능과 활동력을 갖고 있었다. 개(犬) 과의 선조가 유럽에서 진화되어 나타났고, 수많은 종류의 작은 개들이 곧 생겨났다. 거의 동시에, 비버, 다람쥐, 땅 다람쥐, 생쥐, 토끼를 포함하여, 이로 갉아먹는 설치(楔齒) 동물들이 발생된 이래 주목할 만한 형태의 생명이 되었고, 이 종류들은 그 후에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이 시대의 후기 퇴적층 속에는 개와 고양이 그리고 너구리와 족제비 류(類)의 초기 형태 유골들이 들어 있다.

61:2.8

30,000,000년 전에, 현대적 유형의 포유류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이 포유류 동물들 대부분이, 산의 유형을 갖추고 있는 언덕들 속에서 살았다; 발톱을 가진 육식하는 것과 구별되는, 발굽이 있는 종류, 육지에서 풀을 뜯는 평원 종류들의 진화가 갑자기 시작하였다. 풀을 뜯어먹는 이 종류들은 다섯 개의 발가락과 44개의 이빨을 가진 분화되지 않은 한 가지 종류에서 발생되었으며, 그 동물은 이 시대가 끝나기 전에 멸종되었다. 세 개의 발가락 단계를 지나서 이 기간이 끝날 때까지 발가락의 진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61:2.9

진화에 있어서 대표적인 예가 되는 말(馬)은 이 기간 동안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서식하였지만, 빙하기 후기까지도 충분하게 발달하지 못하였다. 반면에 코뿔소 종류들은 이 기간이 끝날 무렵에서야 나타났지만, 곧 이어서 빠른 속도로 번식되어 퍼져 나갔다. 돼지와 멧돼지 그리고 하마에 해당하는 여러 종의 조상이 되었던 돼지 비슷한 작은 창조체도 또한 나타났다. 낙타와 하마가 이 기간 중반 경에 북아메리카에서 발생되었고 서쪽 평원을 가득 메우게 되었다. 나중에, 라마는 남아메리카로, 낙타는 유럽으로 이주하였고, 일부분의 낙타들이 빙하기까지 살아 있었지만, 두 종류는 모두 북아메리카에서 곧 사라지게 되었다.

61:2.10

이 무렵에 특기할만한 일이 북아메리카 서부에서 발생하였는데: 고대의 여우원숭이의 조상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이 종류들은 순종 여우원숭이는 아니었지만, 그들의 도래는 순종(純種) 여우원숭이들이 나중에 나타날 수 있는 계통을 이룩하였던 것이다.

61:2.11

앞에 있었던 시대 동안에, 육지에 살던 뱀들이 바다로 피신하였던 것처럼, 태반을 갖는 하나의 포유동물 전체 종족이 이 기간 동안에 육지를 떠나 바다 속에서 살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그 후로 계속 바다에서 살았고, 현재와 같은 고래, 돌고래, 참돌고래, 바다표범, 강치 류(類)를 이루었다.

61:2.12

지구에 있는 조류 생명은 계속 발전되었지만, 중요한 진화적 변화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갈매기, 왜가리, 홍학, 말똥가리, 매, 독수리, 올빼미, 메추라기, 그리고 타조 종류 등을 포함하여, 현대적인 새들 대부분이 실존되었다.

61:2.13

천만 년에 이르는 이 점신세(漸新世)가 끝날 때까지, 해양 생명과 육지 생명과 함께 식물 생명은 크게 진화되었고 오늘날과 흡사한 모습이 되었다. 괄목할만한 분화가 나중에 발생되기는 하였지만, 생명 대부분의 원조 형태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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