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6
제 12 편
12:8 ►

우주들의 우주

7. 부분과 전체

12:7.1

시간과 공간에 두루, 그리고 어떤 본성이든지 모든 실체에 대하여 조화우주 섭리의 기능과 대등한 냉혹하고도 미(未)개인적인 법칙이 존재한다. 자비는 개별존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의 태도라는 특징을 나타낸다; 공명정대함은 전체를 향한 하느님의 태도에 동기가 된다. 하느님의 뜻이 부분─어떤 한 개인성의 가슴─속에 반드시 만연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의 뜻은 전체, 우주들의 우주를 실재적으로 다스린다.

12:7.2

그의 모든 존재들에 대한 그의 모든 관계들에 있어서 하느님의 법칙들이 선천적으로 독단적이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너희들에게 있어서, 너희의 제한된 통찰력과 유한한 관점을 가지고 보면, 하느님의 행동들은 독재적이고 독단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하느님의 법칙들은 단지 하느님의 관습들, 반복적으로 일을 행하는 그의 방법일 뿐이다; 그는 언제나 모든 것들을 잘 이루신다. 너희는 하느님이 같은 것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해서 하시는 것을 관찰하는데, 그것은 단순히 그렇게 하는 것이 주어진 환경 속에서 특별한 그 일을 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일 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이 옳은 방법이고 그렇기 때문에 무한한 지혜는 그것이 정확하고도 완전한 그 방법에 의해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항상 명령한다. 너희는 또한 자연 현상이 신(神)의 독단적 행위가 아님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사람이 자연이라고 부르는 그 현상들 속에는 다른 영향들이 제시되어 있다.

12:7.3

어떤 종류의 퇴보를 체험하고 또는 순전히 개인적인 행위를 어떤 열등한 방법으로 하도록 계속 허용하는 것은 신성한 본성에 모순된다. 아무튼 만일, 어떤 상황의 신성에 있어서, 어떤 환경의 극단에서, 최극 지혜의 진로가 다른 행위성의 요구를 지시하는 어떤 경우에─만일 완전에 대한 요구들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다른 반응의 방법, 더 나은 방법을 명령하면, 그 때 그리고 거기에 모든-지혜이신 하느님이 더 나은 그리고 더 적당한 방법으로 기능한다. 그것은 보다 낮은 법칙의 반전이 아니라, 더 높은 법칙의 표현이 될 것이다.

12:7.4

하느님은 자기 자신의 자발적인 활동들의 만성적 반복에 습관적으로 묶인 노예가 아니다. 무한자의 법칙들 가운데에는 갈등이 없으며; 그것들은 모두 전혀 오류가 없는 본성의 모든 완전성이다; 그것들은 모두 결점이 없는 결정을 표현하는 명백한 행위들이다. 법칙은 무한하고 완전하며 신성한 마음의 변함없는 반응이다. 하느님의 행위들은 명백한 이 동일성에도 불구하고 모두 의지적이다. 하느님 안에는 “변덕스러움도 없고 변화의 그림자도 없다.” 그러나 우주 아버지에 대해 진실로 말할 수 있는 이 모든 것은 그의 모든 종속된 지능체들 또는 그의 진화적 창조체들에 대한 동일한 확실성에서 이야기될 수는 없다.

12:7.5

하느님은 변화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므로 너희는 모든 정상적 환경들 속에서, 동일한 그리고 통상적인 방법으로 동일한 것을 하는 그의 행위에 의존할 수 있다. 하느님은 창조된 모든 사물들과 존재들을 위한 안정성의 보증이다. 그는 하느님이시며; 그러므로 그는 변하지 않는다.

12:7.6

그리고 이 행위성의 불변과 행동의 일관성은 개인적, 의식적이며 매우 의지적인데 왜냐하면 위대한 하느님은 그 자신의 완전성과 무한성에 대해 어떤 도움도 없는 노예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자아-행동하는 자동적 기세가 아니며; 그는 법칙에 묶인 노예적인 힘이 아니다. 하느님은 수학 방정식도 아니며 화학 공식도 아니다. 그는 자유의지이고 근원적 개인성이다. 그는 우주 아버지, 개인성으로 가득 채워져 넘쳐나는 존재이며 모든 창조체 개인성의 우주 원천이다.

12:7.7

하느님의 뜻은 하느님을 찾는 물질적 필사자의 가슴에 한결같이 가득 만연한 것은 아니지만, 만일 시간의 틀이 순간을 넘어, 첫 번째 일생 전체를 포옹하도록 커진다면, 하느님의 뜻은 하느님의 영-인도 자녀들의 삶 속에서 태어난 영 열매들 안에서 점점 더 식별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만일 인간 삶이 모론시아 체험을 포함할 정도로 더욱 증대되면, 신성한 뜻은 우주 아버지의 개인성과 사람의 개인성의 관계를 체험하는 신성한 기쁨을 이미 맛보기 시작한 시간의 이 창조체들의 영성화 되는 행위들 안에서 점점 더 밝게 빛나는 것이 관찰될 것이다.

12:7.8

하느님의 아버지신분과 사람의 형제신분은 개인성 차원의 부분과 전체의 패러독스를 나타낸다. 하느님은 개별존재를 하늘의 가족 안에서의 개별적 자녀로 사랑하신다. 하느님이 각각의 개별존재를 그렇게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람들을 차별대우하지 않고, 그의 사랑의 보편성은 전체의 관계, 우주적 형제신분이 되게 한다.

12:7.9

아버지의 사랑은 각 개인성을 우주 아버지의 독특한 한 자녀로, 무한성 안에서 중복되지 않는 자녀, 모든 영원에서 대치될 수 없는 의지적 자녀로, 절대적으로 개별존재화 시킨다. 아버지의 사랑은 하느님의 각각 자녀를 영화롭게 하며, 천상의 가족의 각 구성원들을 비추고 있으며, 모든 것에서의 아버지의 형제우애 순환회로 밖에 있는 미(未)개인적 차원들에 대조하여 각 개인적 존재의 독특한 본성을 선명하게 윤곽으로 드러내고 있다. 하느님의 사랑은 각각의 의지 창조체의 초월적 가치를 두드러지게 나타내는데, 파라다이스 지위의 가장 높은 창조자 개인성으로부터 시간과 공간의 진화 세계에 있는 인간 종족들의 여명기에 야만인 부족들 중에서 의지 존엄성을 갖는 가장 낮은 개인성에 이르기까지 그의 자녀들 각각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우주 아버지가 부여해온 높은 가치를 반드시 드러낸다.

12:7.10

개별존재에 대한 하느님의 바로 이 사랑은 모든 개별존재들의 신성한 가족, 파라다이스 아버지의 자유의지의 자녀들이 우주적 형제신분을 이루게 한다. 그리고 우주적인 이 형제신분은 우주적임으로 전체의 관계이다. 형제신분은, 우주적일 때 각각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관계를 나타낸다. 형제신분은 전체의 실체이며 그렇기 때문에 부분의 본질특성과는 대조적으로 전체의 본질특성을 나타낸다.

12:7.11

형제신분은 우주 실존에서 모든 개인성 사이의 관계 사실을 구성한다. 어떤 개인도 다른 개인들에 대한 관계의 결과로서 올 수 있는 은혜 또는 형벌을 피할 수 없다. 부분은 전체를 기준으로 하여 이익을 얻거나 고통을 겪는다. 각 사람의 선한 노력은 전체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며; 각 사람의 잘못 또는 악은 모든 사람들의 시련을 증강시킨다. 부분이 움직이는 만큼, 전체도 움직인다. 전체가 진보하는 만큼 부분도 진보한다. 부분과 전체의 상대적 속도는 부분이 전체의 관성에 의해 뒤쳐지는가 아니면 조화우주 형제신분의 추진력에 의해 앞으로 옮겨지는가를 결정한다.

12:7.12

하느님은, 거주 본부에 계시는 매우 개인적인 자아-의식의 존재이고, 동시에 그러한 광대한 우주에 개인적으로 제시되어 있으면서 그러한 거의 무한한 숫자의 존재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하고 있음은 하나의 신비가 아닐 수 없다. 그러한 현상이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신비라는 사실이 너희의 신앙을 조금도 경감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무한성의 거대함, 영원의 광대함, 그리고 하느님의 비길 데 없는 성격의 위대함과 영광이 너희를 위압하거나 동요시키거나 낙담시키게 하지 말라; 왜냐하면 아버지는 너희들 중 어느 한 사람으로부터도 매우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너희 안에 거주하고 계시고, 그의 안에서 우리 모두가 정말로 움직이고, 실재적으로 살고, 정말로 우리의 존재가 있다.

12:7.13

파라다이스 아버지가 그의 신성한 창조자들과 그의 창조 자녀들을 통하여 기능하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또한 너희와 가장 긴밀한, 너무나도 고귀하고, 너무나도 심히 개인적이어서, 그런 아버지 단편과 인간 혼 그리고 그것이 실재적으로 깃든 필사자 마음과의 신비로운 교제가 나의 이해를 벗어나는, 그러한 내적 접촉을 즐기신다. 하느님의 이 선물들로 너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은, 너희는 아버지가 그의 신성한 연관-동료들에게 뿐만 아니라 시간의 진화하는 필사자 자녀들과도 마찬가지로 긴밀하게 접촉하심을 너희가 아는 것이다. 아버지는 정말로 파라다이스에 거주하시지만, 그의 신성한 현존은 또한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거주하신다.

12:7.14

아들의 영이 모든 육체에게 부어졌더라도, 아들이 필사 육신의 모습으로 너희와 함께 한 때 거했다 하더라도, 세라핌천사가 너희를 개인적으로 지키고 안내한다 하더라도, 둘째 그리고 셋째 중심의 이들 신성한 존재들 중 어느 누구가, 너희 안에 있기 위하여 자신의 일부분을 내어준 아버지처럼 그렇게 너희에게 가까이 올 수 있거나, 그토록 충만하게 너희를 납득할 수 있으며, 어느 누가 너희의 실제적이고 신성한 자아, 심지어는 너희의 영원한, 자아가 되기를 언제까지나 희망할 수 있겠는가?


◄ 12:6
 
12:8 ►